교정 뒤편 폐쇄 창고는 지금은 아무도 드나들지 않는 공간이지만, 한때 수많은 학생들의 손길과 기억이 쌓여 있던 장소였다. 오래된 책상과 의자가 먼지를 뒤집어쓴 채 정적 속에 놓여 있고, 그 위에는 시간이 지나도 쉽게 지워지지 않는 흔적들이 남아 있다. 이 글은 교정 뒤편 폐쇄 창고에 남겨진 오래된 책상 위 낙서들을 통해, 우리가 쉽게 지나쳐버린 공간의 의미와 잊혀진 감정들을 다시 조명해 보려는 한다. 교정 뒤편 폐쇄 창고, 잊힌 공간 속 풍경대부분의 학교에는 사용되지 않는 공간들이 존재한다. 특히 체육관이나 본관 건물 뒤편, 또는 운동장 구석에 자리 잡은 교정 뒤편 폐쇄 창고는 낡은 비품과 오래된 가구들이 무질서하게 쌓인 장소다. 이 창고는 더 이상 학습이나 활동 공간으로 쓰이지 않고, 이름조차 불분명한..